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중증장애인의 생활실태를 심층 조사한다. 제주도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재단법인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이달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전체 중증장애인 7672명 가운데 표본으로 선정된 400명을 직접 방문, 면접과 설문조사를 통해 생활실태를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내용은 주거환경ㆍ교육ㆍ결혼ㆍ자녀양육 등 일상생활 실태를 비롯해 가족 및 대인 관계ㆍ취미생활 등 사회심리적응 상태, 질병ㆍ흡연ㆍ음주 등 보건건강 상태, 취업ㆍ경제활동ㆍ편의시설 등 자립생활 상태 등이다. 조사 결과는 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장애인 복지정책에 활용된다. 제주도는 장애인단체 등 장애인 당사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장애인복지가 재활에서 자립생활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은 장애인 중 근로능력이 현저하게 상실된 장애등급 1급 및 2급이 해당된다. 문의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710-2831.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